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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2

《일리아스》 15권 A. 제우스가 눈뜨자, 전쟁의 판도가 뒤집히다 트로이아군이 참호까지 밀려났던 14권의 흐름이 무색하게, 15권은 시작부터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헤라의 계책에 속아 잠들어 있던 제우스가 이다산에서 눈을 뜨는 순간, 지금까지 아카이아군을 도왔던 흐름은 한순간에 끊기고 전황은 다시 트로이아 쪽으로 빠르게 기울기 시작하죠.제우스, 잠에서 깨어 헤라를 질책하다잠에서 깬 제우스는 참호 너머로 아카이아인들에게 쫓기는 트로이아군과, 피를 토하며 쓰러져 있는 헥토르를 발견합니다. 그는 헤라를 향해 매서운 눈길을 보내며 "신과 같은 헥토르의 전투를 가로막고 군대를 패퇴시켰겠다"며 몰아붙입니다. 이어 과거 헤라가 헤라클레스를 곤경에 빠뜨렸던 일을 끄집어내는데요, 그때 제우스가 헤라의 두 발에 모루를 묶고 두 손을 황금 오랏줄로 묶어 창공에 매달아버렸던 일화.. 2026. 9. 11.
《일리아스》 14권(A), 네스토르의 고뇌와 헤라의 유혹 전황이 급박하게 흘러가는 14권은, 인간들의 전장과 신들의 침실이라는 두 무대가 동시에 펼쳐지는 권입니다. 방벽마저 무너진 절박한 상황에서 지휘관들의 고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작 전세를 뒤집는 건 창칼이 아니라 헤라의 은밀한 유혹 작전입니다. 네스토르의 고민에서 시작해 헤라의 정교한 계략으로 끝나는 상편의 흐름을 정리해 봅니다. 네스토르, 전장의 함성에 창을 들다네스토르가 포도주를 마시던 중 함성이 점점 커지는 것을 듣고, 마카온에게는 자리를 지키며 헤카메데가 데운 물로 굳은 피를 씻으라 권한 뒤 자신은 상황을 살피러 나섭니다. 아들 트라쉬메데스가 아버지의 방패를 가져간 탓에 아들의 방패를 대신 들고 창을 쥔 채 막사를 나선 네스토르는, 아카이아인의 방벽이 무너지고 트로이아인들에게 쫓기는 참혹한 광경을.. 2026.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