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3 《오뒷세이아》 2권 A, 이타카의 회의장에 선 텔레마코스 1권에서 아테네의 조언을 들은 텔레마코스가 2권에서는 날이 밝자마자 직접 움직입니다. 《오뒷세이아》의 1~4권은 텔레마코스가 주인공이라 흔히 '텔레마키아'라고 부릅니다. 2권은 오뒷세우스가 떠난 뒤로 한 번도 열린 적 없던 이타카의 회의장에서 시작합니다. 분량이 많아 A와 B 두 편으로 나누었고, 이번에는 그 회의장 장면을 담았습니다. 새벽의 회의장, 오랜만에 열린 모임에오스(새벽)가 모습을 드러내자 텔레마코스는 침대에서 일어나 칼을 어깨에 둘러멘 뒤, 전령들에게 아카이아인들을 회의장으로 불러 모으라고 했습니다. 그는 청동 창을 쥐고 개 두 마리를 거느린 채 회의장으로 들어갔고, 아버지의 자리에 앉자 원로들이 길을 내주었습니다. 처음 입을 연 사람은 영웅 아이귑티오스였습니다. 그의 아들 안티포스는 일리오.. 2026. 10. 3. 《오뒷세이아》1권, 신들의 회의와 텔레마코스의 첫걸음 《오뒷세이아》는 트로이아 전쟁이 끝난 뒤 한 사람의 귀향을 따라가는 이야기이고, 모두 24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첫 권에서는 정작 주인공 오뒷세우스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는 멀리 섬에 붙들려 있고, 이야기는 올륌포스의 신들과 이타카에 남은 아들 텔레마코스에게서 먼저 시작됩니다. 무사 여신에게 청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시인은 무사 여신에게 "그 사람"을 말해 달라고 청하며 시작합니다. 그는 신성한 도시 트로이아를 무너뜨린 뒤 오래 떠돌았고, 수많은 도시와 사람들의 심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다에서는 동료들의 목숨과 귀향을 지키려고 많은 고통을 겪었으나, 끝내 그들을 구하지 못했습니다.동료들이 스스로 택한 잘못 때문이라고 시인은 말합니다. 헬리오스 휘페리온의 소들을 잡아먹은 탓에 신이 그.. 2026. 10. 2. 《일리아스》 등장인물 정리, 신들과 두 진영의 영웅들 아카이아를 돕는 신들헤라는 '뽀얀 팔의 헤라'로 불리는 제우스의 아내입니다. 파리스가 아프로디테의 손을 들어준 뒤로 트로이아를 미워하며, 24권에서도 헥토르와 아킬레우스에게 같은 명예를 줄 수 없다고 맞섭니다.포세이돈은 제우스의 형제이자 바다의 신으로, 24권에서 헤라와 아테나와 함께 헥토르의 시신을 몰래 빼내려는 방안에 반대합니다.아테나는 '빛나는 눈'의 여신으로 아카이아군을 돕고, 헤파이스토스는 불과 대장일의 신으로 아킬레우스의 새 무구를 만들어 줍니다. 테티스는 '은빛 발'의 바다 여신이자 아킬레우스의 어머니로, 24권에서 제우스의 부름을 받고 올림포스에 올라 아들에게 몸값을 받고 시신을 내주라고 전합니다. 히프노스는 잠의 신으로 14권에서 헤라의 부탁을 받고 제우스를 재웁니다.트로이아를 돕는 신들.. 2026. 10. 1. 《일리아스》 24권 B 마지막편, 원수의 손에 입 맞춘 프리아모스 《일리아스》 24권 B에서는 헤르메스의 안내로 아킬레우스의 막사에 도착한 프리아모스가 헥토르의 시신을 돌려받습니다. 원수와 마주 앉은 두 사람의 눈물부터 헥토르의 장례까지, 마지막 이야기를 정리합니다.젊은 청년으로 나타난 헤르메스프리아모스와 전령 이다이오스가 벌판에 이르자, 뒤따르던 아들들과 사위들은 일리오스로 돌아갑니다. 제우스는 노인을 가엾게 여겨 헤르메스에게 아킬레우스의 막사까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안내하라고 명합니다. 일로스의 무덤 곁에서 말과 노새에게 물을 먹일 무렵, 헤르메스는 갓 수염이 나기 시작한 왕가의 젊은이 모습으로 나타납니다.헤르메스는 자신을 아킬레우스의 부하이자 폴뤼크토르의 아들이라고 소개합니다. 헥토르는 죽은 지 열두 번째 새벽을 맞았지만, 시신은 상하지 않았고 상처도 아물었다.. 2026. 9. 30. 《일리아스》 24권 A, 원수에게 가기로 한 아버지 《일리아스》 24권은 헥토르의 시신을 둘러싼 신들의 다툼으로 시작합니다. 24권 A에서는 신들의 개입과 프리아모스의 결심, 아들의 시신을 돌려받기 위해 몸값을 꾸려 떠나는 과정까지 정리합니다. 열두 번째 새벽, 신들이 갈라서다아킬레우스는 파트로클로스를 그리워하며 잠들지 못합니다. 새벽이 오면 헥토르의 시신을 차 뒤에 묶어 친구의 무덤 둘레를 세 바퀴 끌고 다닌 뒤, 먼지 속에 엎어 둡니다. 아폴론은 황금 아이기스로 시신을 감싸 살갗이 찢어지지 않도록 지켜 줍니다. 신들은 헤르메스에게 시신을 훔쳐 오라고 부추기지만, 헤라와 포세이돈, 아테나는 파리스 탓에 트로이아를 여전히 미워합니다.열두 번째 새벽, 아폴론은 헥토르가 신들에게 바친 제물을 떠올리며 아킬레우스의 무자비함을 비판합니다. 헤라는 인간인 헥토르와.. 2026. 9. 30. 《일리아스》 23권 C, 나머지 경기들 전차 경주가 끝난 뒤에도 파트로클로스를 기리는 장례 경기는 계속되었습니다. 권투부터 투창까지 일곱 종목이 이어졌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킬레우스가 아가멤논에게 특별한 예우를 보입니다. 권투 시합, 에페이오스의 완승아킬레우스는 승자에게 노역을 잘 견디는 노새를, 패자에게 손잡이 둘 달린 잔을 상으로 내걸었습니다. 권투에 능한 파노페우스의 아들 에페이오스가 먼저 일어나 자신이 최고라며 노새를 가져갈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고, 탈라오스 왕의 손자인 에우뤼알로스가 도전에 나섰습니다. 디오메데스가 그의 편을 들어 허리띠와 가죽 끈을 매어주며 격려했습니다.두 사람은 군사들이 모인 자리 한가운데서 주먹을 주고받았고, 턱이 부딪히는 소리가 무섭게 울렸습니다. 결국 에페이오스가 빈틈을 보인 에우뤼알로스의 턱을 .. 2026. 9. 29.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