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23권3 《일리아스》 23권 C, 나머지 경기들 전차 경주가 끝난 뒤에도 파트로클로스를 기리는 장례 경기는 계속되었습니다. 권투부터 투창까지 일곱 종목이 이어졌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킬레우스가 아가멤논에게 특별한 예우를 보입니다. 권투 시합, 에페이오스의 완승아킬레우스는 승자에게 노역을 잘 견디는 노새를, 패자에게 손잡이 둘 달린 잔을 상으로 내걸었습니다. 권투에 능한 파노페우스의 아들 에페이오스가 먼저 일어나 자신이 최고라며 노새를 가져갈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고, 탈라오스 왕의 손자인 에우뤼알로스가 도전에 나섰습니다. 디오메데스가 그의 편을 들어 허리띠와 가죽 끈을 매어주며 격려했습니다.두 사람은 군사들이 모인 자리 한가운데서 주먹을 주고받았고, 턱이 부딪히는 소리가 무섭게 울렸습니다. 결국 에페이오스가 빈틈을 보인 에우뤼알로스의 턱을 .. 2026. 9. 29. 《일리아스》23권 B, 전차 경주 파트로클로스의 화장을 마친 아킬레우스는 벗을 기리는 장례 경기를 엽니다. 슬픔에 잠겨 있던 아카이아인들은 다시 한자리에 모이고, 아킬레우스는 자신이 가진 귀한 물건들을 경기의 상품으로 내놓습니다. B편에서는 가장 먼저 열린 전차 경주와 신들의 개입, 그리고 순위를 둘러싼 인간적인 다툼과 화해를 살펴봅니다. 전차 경주의 상품과 참가자들아킬레우스는 군사들을 무덤 자리에 넓게 둘러앉힌 뒤 배에서 전리품을 꺼내왔습니다. 전차 경주의 상품으로 일등은 여러 일에 능한 여인과 귀 달린 스물두 메트론들이 세발솥, 이등은 노새 새끼를 밴, 아직 길들이지 않은 여섯 살배기 암말, 삼등은 불 위에 올려놓은 적 없는 네 메트론짜리 가마솥, 사등은 황금 두 탈란톤, 오등은 손잡이 둘 달린 솥이 내걸렸습니다. 참가자로는 아드메토.. 2026. 9. 28. 호메로스 《일리아스》 23권 A, 파트로클로스의 장례 《일리아스》 23권은 헥토르가 죽은 뒤 아킬레우스가 벗 파트로클로스의 장례를 치르고, 그를 기리는 경기를 여는 장입니다. 분량이 길어 A·B·C 세 편으로 나누고, A편에서는 혼령과의 만남부터 화장과 유골 수습까지 정리합니다. 뮈르미돈인들의 마지막 조문배들이 있는 헬레스폰토스에 다다르자 아카이아인들은 각자 자기 배로 흩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킬레우스는 뮈르미돈인들을 붙잡아, 아직 전차에서 말들을 풀지 말고 말과 전차를 탄 채 파트로클로스에게 가까이 가서 애곡하자고 말합니다. 그것이 망자에게 바치는 명예라는 것이었습니다.그들은 시신 주위를 세 차례 돌았고, 테티스가 통곡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자 눈물로 모래흙과 무장을 적셨습니다. 아킬레우스는 벗의 가슴에 두 손을 얹은 채 쉬지 않고 탄식합니다. .. 2026. 9.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