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이아를 돕는 신들
헤라는 '뽀얀 팔의 헤라'로 불리는 제우스의 아내입니다. 파리스가 아프로디테의 손을 들어준 뒤로 트로이아를 미워하며, 24권에서도 헥토르와 아킬레우스에게 같은 명예를 줄 수 없다고 맞섭니다.
포세이돈은 제우스의 형제이자 바다의 신으로, 24권에서 헤라와 아테나와 함께 헥토르의 시신을 몰래 빼내려는 방안에 반대합니다.
아테나는 '빛나는 눈'의 여신으로 아카이아군을 돕고, 헤파이스토스는 불과 대장일의 신으로 아킬레우스의 새 무구를 만들어 줍니다.
테티스는 '은빛 발'의 바다 여신이자 아킬레우스의 어머니로, 24권에서 제우스의 부름을 받고 올림포스에 올라 아들에게 몸값을 받고 시신을 내주라고 전합니다. 히프노스는 잠의 신으로 14권에서 헤라의 부탁을 받고 제우스를 재웁니다.
트로이아를 돕는 신들
아폴론은 '은궁의 신'으로 트로이아 편에 서서, 24권에서 아킬레우스에게 끌려다니는 헥토르의 시신을 황금 아이기스로 감싸 상하지 않게 지켜 줍니다. 아르테미스는 아폴론의 누이로 화살을 다루는 여신이고, 레토는 두 신을 낳은 어머니로 24권의 니오베 이야기에 등장합니다.
아프로디테는 파리스의 판정에서 뽑힌 여신으로 트로이아 편에 서고, 아레스는 전쟁의 신으로, 5권에서 디오메데스에게 상처를 입고 물러납니다. 15권에서는 아들의 죽음을 갚으러 나서려다 아테나에게 제지당하고, 21권에서는 아테나가 던진 바위에 맞아 쓰러집니다. 크산토스는 트로이아 평원을 흐르는 강의 신으로, 21권에서 트로이아군을 몰아붙이는 아킬레우스와 맞서 싸웁니다.
제우스와 그 밖의 신들
제우스는 '구름을 모으는 신'으로 불리는 신들과 인간의 아버지로 전쟁의 흐름을 좌우합니다. 24권에서는 테티스와 이리스, 헤르메스를 차례로 움직여 헥토르의 몸값이 오가게 합니다. 헤르메스는 신들의 전령으로, 24권에서 젊은 청년의 모습으로 나타나 프리아모스를 아킬레우스의 막사까지 안내합니다.
이리스는 '발 빠른' 신들의 전령으로 24권에서 테티스와 프리아모스를 차례로 찾아갑니다. 에오스는 '장밋빛 손가락'의 새벽의 여신으로, 24권에서 새벽이 열두 번 밝는 동안 시신이 놓여 있었다는 이야기의 시간을 알려 줍니다. 하데스는 죽은 자들의 세계를 다스리는 신으로 24권에서 아킬레우스가 파트로클로스에게 말을 걸 때 언급됩니다.
아카이아의 지도자들
아가멤논은 아트레우스의 아들이자 '백성들의 목자'로 불리는 아카이아 연합군의 총사령관입니다. 1권에서 아킬레우스와 다툰 것이 진노의 발단이 되고, 24권에서 프리아모스가 진영에 들킬까 두려워한 것도 그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메넬라오스는 아가멤논의 동생이자 헬레네의 남편으로, 아내를 되찾으려는 전쟁의 당사자입니다.
오뒷세우스는 꾀가 많은 전략가로 사절과 조언자 역할을 맡고, 네스토르는 필로스의 늙은 왕으로 경험 많은 조언자입니다.
아카이아의 용사들
아킬레우스는 '발 빠른 아킬레우스'로 불리는 펠레우스와 여신 테티스의 아들이며 뮈르미돈인들을 이끕니다.《일리아스》는 그의 진노로 시작합니다. 아끼던 친구를 잃은 그는 헥토르를 쓰러뜨리고, 24권에서 프리아모스에게 시신을 돌려줍니다.
파트로클로스는 메노이티오스의 아들이자 아킬레우스의 가장 가까운 전우로, 그의 죽음이 아킬레우스를 다시 전장으로 이끕니다. 텔라몬의 아들 아이아스는 거대한 체구로 방어선을 지키는 강인한 전사입니다. 디오메데스는 5권에서 아프로디테와 아레스에게까지 상처를 입힌 용맹한 장수입니다.
프리아모스의 가족
프리아모스는 다르다노스의 후손이자 트로이아의 늙은 왕으로, 쉰 명의 아들을 두었지만 대부분을 전쟁에서 잃습니다. 24권에서 신의 뜻에 따라 전령 이다이오스와 함께 길을 떠나, 헤르메스의 안내로 아킬레우스를 찾아갑니다.
헤카베는 그의 아내이자 헥토르의 어머니로, 남편이 혼자 적진으로 가는 것을 만류하고 아들의 장례에서 통곡합니다. 헥토르는 '신과 같은', '대담한' 트로이아의 으뜸가는 전사로 도시를 지키다 아킬레우스의 손에 죽고, 24권은 그의 시신이 돌아와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끝납니다. 안드로마케는 '뽀얀 팔'의 헥토르의 아내로 어린 아들의 앞날을 통곡하고, 캇산드라는 프리아모스의 딸로 시신을 실은 마차를 가장 먼저 알아봅니다.
전쟁의 발단과 트로이아의 장수들
파리스는 알렉산드로스라고도 불리는 프리아모스의 아들로, 헬레네를 트로이아로 데려와 전쟁의 불씨가 된 인물입니다. 헬레네는 메넬라오스의 아내였다가 트로이아로 온 여인으로, 24권에서 헥토르에게 나쁜 말을 들은 적이 없다며 애도합니다.
아이네이아스는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알려진 트로이아의 용맹한 장수이고, 사르페돈은 제우스의 아들로 동맹군 뤼키아를 이끌다 파트로클로스에게 죽습니다.
24권을 덮으며
《일리아스》는 트로이아의 함락이나 아킬레우스의 죽음까지 가지 않고 헥토르의 장례에서 끝납니다. 마지막에 남는 것은 승리한 영웅이 아니라, 한 사람을 떠나보내며 함께 슬퍼하는 사람들입니다. 긴 이야기를 끝까지 함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트로이아 전쟁 이후 오뒷세우스의 귀향을 그린 《오뒷세이아》로 찾아뵙겠습니다.
참고자료: 호메로스《일리아스》, 이준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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