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페돈2 《일리아스》 16권 B. 사르페돈의 죽음 A에서 무장을 갖춘 파트로클로스가 마침내 전장에 나섭니다.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걸치자 트로이아군은 아킬레우스가 노여움을 풀고 돌아온 줄 알고 동요하기 시작하고, 뮈르미돈 군의 첫 반격은 예상보다 훨씬 거셌습니다. 그 여파로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히면서, 결국 제우스의 아들 사르페돈까지 목숨을 잃게 됩니다.파트로클로스, 트로이아군을 배에서 몰아내다뮈르미돈 군은 벌집을 건드린 땅벌 떼처럼 함성을 내지르며 배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아킬레우스가 전투에서 물러나 있던 동안 배들 곁을 맴돌던 억눌린 힘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듯했습니다.파트로클로스가 먼저 창을 던져 파이오니아 지휘관 퓌라이크메스를 쓰러뜨리자, 그를 따르던 파이오니아 동료들은 겁에 질려 달아나고 트로이아군 전체가 순식간에 동요합니다. 반쯤 타들어간.. 2026. 9. 14. 《일리아스》 12권 B, 사르페돈의 흉벽, 헥토르의 성문 트로이아 전쟁의 향방을 가른 하루, 아카이아 진영의 마지막 방벽이 뚫립니다. 사르페돈은 흉벽을 손수 뽑아내며 길을 열었고, 헥토르는 바위 하나로 성문을 부수고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같은 결말을 향해 치닫는 두 영웅의 하루를 정리해봅니다.사르페돈, 글라우코스를 독려하다사르페돈은 글라우코스에게 묻습니다. 뤼키아에서 사람들이 왜 자신들을 신처럼 우러르며 상석과 좋은 몫의 고기, 가득 채운 술잔으로 대접하는가를. 그 극진한 대접에는 이유가 있으니, 뤼키아 백성들 앞에 나가 선두에서 맹렬한 전투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만약 이 전쟁을 피한다고 늙지도 죽지도 않는 것이라면 자신도 앞장서지 않겠지만, 인간에게는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운명이 무수히 놓여 있으니, 나아가 남에게 명성을.. 2026. 9.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