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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로클로스5

《일리아스》 18권 A, 파트로클로스의 죽음, 아킬레우스의 절규 18권은 파트로클로스의 전사 소식이 아킬레우스에게 전해지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가장 가까운 벗의 죽음 앞에서 아킬레우스는 한순간에 무너지고, 그 슬픔은 곧 복수를 향한 분노로 바뀝니다. 이번 편에서는 비보가 전해지는 순간부터 트로이아인들의 운명을 가른 선택까지 살펴보겠습니다.안틸로코스, 죽음의 소식을 전하다네스토르의 아들 안틸로코스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아킬레우스에게 다가옵니다. 파트로클로스가 쓰러졌으며, 벌거벗겨진 그의 시신을 두고 양편이 싸우고 있고, 빛나는 무장은 헥토르가 손에 넣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고통의 먹구름이 아킬레우스를 뒤덮었습니다. 그는 잿빛 흙먼지를 머리 위로 쏟아붓고, 흙먼지 속에 온몸을 길게 뻗어 누운 채 머리카락을 쥐어뜯었습니다. 하녀들도 목놓아 울었고, 안틸로코스는 아킬레우스.. 2026. 9. 18.
《일리아스》16권 C. 파트로클로스의 최후 B에서 사르페돈을 쓰러뜨리며 최고조에 이르렀던 파트로클로스의 기세는, 아킬레우스의 경고를 잊은 채 성벽까지 돌진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아폴론이 세 차례 막아서고 네 번째에는 직접 경고해야 했던 그 돌진은, 결국 그를 죽음으로 이끄는 마지막 문턱이 됩니다. 경고를 잊은 파트로클로스, 성벽으로 돌진사르페돈을 쓰러뜨린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의 신신당부를 완전히 잊은 채 계속 트로이아군을 추격합니다. 전열의 최전선을 찢어버리고 도로 배들을 향해 그들을 몰아붙이며, 아드레스토스, 아우토노오스, 에케클로스, 페리모스, 에피스토르, 멜라닙포스를 비롯해 엘라소스와 물리오스, 퓔라르테스까지 차례로 쓰러뜨리고 성벽 가까이까지 밀어붙입니다. 호메로스는 이 대목에서 직접 개입해, 그가 펠레우스의 아들이.. 2026. 9. 15.
《일리아스》 16권 B. 사르페돈의 죽음 A에서 무장을 갖춘 파트로클로스가 마침내 전장에 나섭니다.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걸치자 트로이아군은 아킬레우스가 노여움을 풀고 돌아온 줄 알고 동요하기 시작하고, 뮈르미돈 군의 첫 반격은 예상보다 훨씬 거셌습니다. 그 여파로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히면서, 결국 제우스의 아들 사르페돈까지 목숨을 잃게 됩니다.파트로클로스, 트로이아군을 배에서 몰아내다뮈르미돈 군은 벌집을 건드린 땅벌 떼처럼 함성을 내지르며 배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아킬레우스가 전투에서 물러나 있던 동안 배들 곁을 맴돌던 억눌린 힘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듯했습니다.파트로클로스가 먼저 창을 던져 파이오니아 지휘관 퓌라이크메스를 쓰러뜨리자, 그를 따르던 파이오니아 동료들은 겁에 질려 달아나고 트로이아군 전체가 순식간에 동요합니다. 반쯤 타들어간.. 2026. 9. 14.
《일리아스》 16권 A, 갑옷을 빌리다 15권 끝에서 아이아스가 홀로 버티던 함선 앞은 여전히 위태롭습니다. 쏟아지는 무기에 두들겨 맞으면서도 일곱 걸음 폭의 발판 위에서 한 걸음씩 물러서던 그 안간힘은, 결국 헥토르가 배의 고물을 손에 넣는 것까지는 막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트로클로스가 눈물을 흘리며 아킬레우스를 찾아오면서, 마침내 전세를 뒤집을 결정적인 장면이 시작됩니다. 아킬레우스, 파트로클로스의 눈물을 보다파트로클로스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다가오자, 아킬레우스는 그를 보고 가여워하며 먼저 말을 건넵니다. 엄마 옷자락을 붙잡고 안아달라 졸라대며 길을 막아서는 철부지 여자아이 같다고 놀리듯 묻는데, 뮈르미돈인들에게나 자신에게 알려야 할 일이 생긴 건지, 아니면 혼자 프티아에서 무슨 소식을 들은 건지 캐묻습니다.각자의 아버지인 메노.. 2026. 9. 13.
《일리아스》 11권 B, 물러서는 방패, 움직이는 파트로클로스 아가멤논과 디오메데스가 물러난 뒤 헥토르의 기세는 더욱 거세집니다. 이번엔 아이아스마저 밀려나고, 아카이아군의 전열은 조금씩 배 쪽으로 밀립니다. 부상당한 마카온을 태운 전차가 아킬레우스의 눈에 띄면서, 훗날 벌어질 일의 첫 단추가 채워집니다. 아이아스의 후퇴아이아스가 트로이아군을 몰아붙이자, 케브리오네스는 헥토르에게 지금 자리를 떠나 다른 격전지로 가자고 권합니다. 헥토르는 이 말을 따라 대열을 헤집고 다니면서도, 정작 텔라몬의 아들 아이아스와의 정면 대결만은 한사코 피했습니다. 그런데 높은 자리에서 지켜보던 제우스가 아이아스에게 갑자기 공포를 불러일으키자, 그는 몹시 놀라며 쇠가죽 일곱 겹을 댄 방패를 뒤로 돌리고 야수처럼 눈을 부릅뜬 채 무리를 뒤훑어보며 물러나기 시작합니다. 이 모습은 개들에게 쫓.. 2026.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