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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우스8

호메로스 《일리아스》 23권 A, 파트로클로스의 장례 《일리아스》 23권은 헥토르가 죽은 뒤 아킬레우스가 벗 파트로클로스의 장례를 치르고, 그를 기리는 경기를 여는 장입니다. 분량이 길어 A·B·C 세 편으로 나누고, A편에서는 혼령과의 만남부터 화장과 유골 수습까지 정리합니다. 뮈르미돈인들의 마지막 조문배들이 있는 헬레스폰토스에 다다르자 아카이아인들은 각자 자기 배로 흩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킬레우스는 뮈르미돈인들을 붙잡아, 아직 전차에서 말들을 풀지 말고 말과 전차를 탄 채 파트로클로스에게 가까이 가서 애곡하자고 말합니다. 그것이 망자에게 바치는 명예라는 것이었습니다.그들은 시신 주위를 세 차례 돌았고, 테티스가 통곡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자 눈물로 모래흙과 무장을 적셨습니다. 아킬레우스는 벗의 가슴에 두 손을 얹은 채 쉬지 않고 탄식합니다. .. 2026. 9. 27.
《일리아스》 22권 A, 아킬레우스의 추격과 헥토르의 죽음 파트로클로스를 잃은 아킬레우스의 분노가 마침내 헥토르를 향합니다. 트로이아인들이 모두 성안으로 피신한 가운데, 헥토르만 스카이아이 문 앞에 남아 신과 같은 아킬레우스를 기다립니다. 22권 A에서는 부모의 애원에도 물러서지 못한 헥토르와 세 바퀴에 걸친 추격, 두 영웅의 마지막 대결까지 살펴보겠습니다.성벽 앞에 홀로 남은 헥토르트로이아인들은 새끼 사슴처럼 도망쳐 성벽에 기대어 땀을 식히고 물을 마셨습니다. 아카이아인들이 방패를 어깨에 짊어진 채 성벽 가까이 다가오는 동안에도, 헥토르만은 일리오스 앞 스카이아이 문에 남았습니다. 파멸을 안기는 운명이 그를 그 자리에 붙들어 매었기 때문입니다.한편 아폴론은 아킬레우스에게 자신이 죽음을 모르는 신이라는 사실을 밝힙니다. 아킬레우스가 그를 쫓는 동안 트로이아인들은.. 2026. 9. 25.
《일리아스》 21권 B, 신들의 전쟁과 아폴론의 계략 강물과의 사투가 끝나자 전장은 곧바로 신들의 싸움으로 옮겨갑니다. 올림포스의 신들은 편을 갈라 서로 맞붙고, 그 소란이 잦아든 뒤에는 아폴론이 아킬레우스를 유인해 트로이아인들이 도시로 피신할 시간을 벌어줍니다. 21권 후반부의 신들의 전쟁과 아게노르의 결단, 아폴론의 계략을 차례로 정리합니다. 아테네, 아레스를 바위로 쓰러뜨리다아레스는 디오메데스를 부추겨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일을 꺼내며 아테네를 비난합니다. 그는 아테네를 향해 창을 내질렀지만, 그 창은 제우스의 번개에도 끄떡없는 아이기스를 뚫지 못합니다.아테네는 들판에 놓인 거칠고 커다란 검은 바위를 들어 아레스의 목을 내리칩니다. 옛사람들이 밭의 경계를 표시하려고 세워둔 바위였습니다. 아레스는 일곱 펠레트론에 걸쳐 널브러지고, 아테네는 자신과 힘을 .. 2026. 9. 24.
《일리아스》 21권 A, 아킬레우스 강물과 맞서 싸우다 전세가 완전히 아킬레우스 쪽으로 기울면서 트로이아인들은 스카만드로스강으로 몰립니다. 아킬레우스는 강물 안에서도 살육을 멈추지 않고, 시신이 물길을 가로막자 마침내 강의 신이 직접 그를 공격합니다. 인간과 자연신이 맞서는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지는 21권의 전반부를 정리해 봅니다. 뤼카온의 죽음, 두 번째 자비는 없었다아킬레우스는 강물 밖으로 빠져나오던 프리아모스의 아들 뤼카온과 마주칩니다. 예전에 아버지의 과수원에서 그를 붙잡아 렘노스섬으로 데려가 황소 백 마리 값에 판 적이 있었습니다. 뤼카온은 그곳에서 다시 세 배의 몸값을 치르고 풀려났으며, 일리오스로 돌아온 지 열두 번째 날에 또다시 아킬레우스와 마주친 것입니다.뤼카온은 아킬레우스의 무릎을 붙잡고 목숨을 구걸합니다. 그러나 아킬레우스는 파트로클로스가.. 2026. 9. 23.
《일리아스》 20권 B, 안개에 가려진 헥토르와 멈추지 않는 아킬레우스 한편 헥토르는 아폴론이 짙은 안개로 감싸 살려 주었지만, 같은 전장에서 아킬레우스와 맞닥뜨린 다른 병사들에게는 그런 보호가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신의 손길로 죽음을 피하고, 누군가는 그대로 목숨을 잃는 모습에서 신의 총애를 받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아킬레우스의 출사표, 헥토르의 응수아이네이아스를 놓친 아킬레우스는 아카이아인들에게 멀찍이 서 있지 말고 한 사람씩 트로이아인과 맞붙으라고 외칩니다. 자신이 아무리 강해도 그 많은 사람을 혼자 상대하기는 벅차지만, 손과 발에 힘이 닿는 데까지 대열을 뚫겠다고 선언합니다.맞은편에서는 헥토르가 펠레우스의 아들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외칩니다. 말싸움이라면 신과도 맞서겠지만 창으로는 자신보다 강한 이들과 겨루기 어렵다고 인정하면서도, 아킬.. 2026. 9. 22.
《일리아스》 19권, 분노는 거두었으나 슬픔은 남았다 《일리아스》19권에서 아킬레우스는 아가멤논을 향한 분노를 거두고 다시 전장으로 나설 준비를 합니다. 두 사람은 마침내 화해하지만, 파트로클로스를 잃은 슬픔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새 무장을 받아 든 아킬레우스가 전장으로 돌아가기까지의 하루를 여섯 장면으로 정리했습니다. 새벽에 도착한 무장, 다시 일어선 아킬레우스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빛을 나누어주던 아침, 테티스는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무장을 들고 배들 곁에 내려왔습니다. 아킬레우스는 파트로클로스를 끌어안고 통곡하고 있었습니다. 테티스는 죽은 이는 신들의 뜻대로 쓰러진 것이니 이제 누워 있도록 두고, 새 무장을 받으라고 말합니다.무장이 굉음을 울리자 뮈르미돈인들은 겁에 질려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킬레우스는 더욱 맹렬한 분노에 사로잡혔.. 2026.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