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3 《일리아스》 20권 B, 안개에 가려진 헥토르와 멈추지 않는 아킬레우스 한편 헥토르는 아폴론이 짙은 안개로 감싸 살려 주었지만, 같은 전장에서 아킬레우스와 맞닥뜨린 다른 병사들에게는 그런 보호가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신의 손길로 죽음을 피하고, 누군가는 그대로 목숨을 잃는 모습에서 신의 총애를 받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아킬레우스의 출사표, 헥토르의 응수아이네이아스를 놓친 아킬레우스는 아카이아인들에게 멀찍이 서 있지 말고 한 사람씩 트로이아인과 맞붙으라고 외칩니다. 자신이 아무리 강해도 그 많은 사람을 혼자 상대하기는 벅차지만, 손과 발에 힘이 닿는 데까지 대열을 뚫겠다고 선언합니다.맞은편에서는 헥토르가 펠레우스의 아들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외칩니다. 말싸움이라면 신과도 맞서겠지만 창으로는 자신보다 강한 이들과 겨루기 어렵다고 인정하면서도, 아킬.. 2026. 9. 22. 《일리아스》 20권 A 줄거리: 신들이 전장으로 내려온 날 《일리아스》 20권은 제우스가 신들의 전쟁 개입을 허락하면서 인간들의 싸움에 신들이 직접 나서기 시작하는 전환점입니다. 전우를 잃고 전장으로 돌아온 아킬레우스를 중심으로 양편의 신들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20권 A에서는 신들의 집결과 아킬레우스·아이네이아스의 맞대결, 포세이돈의 구출까지 핵심 장면을 정리했습니다. 제우스의 허락, 구경에서 개입으로20권은 아카이아인들이 배 곁에서, 트로이아인들이 맞은편 벌판 언덕 위에서 무장을 갖추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제우스의 명을 받은 테미스가 신들을 불러 모으자 오케아노스를 제외한 강의 신들과 요정들까지 올림포스에 집결합니다.포세이돈이 무슨 일로 부르셨느냐고 묻자 제우스는 자신은 올림포스에 앉아 구경할 테니 다른 신들은 각자의 판단에 따라 양편 중 하나를 도우라고.. 2026. 9. 21. 《일리아스》 19권, 분노는 거두었으나 슬픔은 남았다 《일리아스》19권에서 아킬레우스는 아가멤논을 향한 분노를 거두고 다시 전장으로 나설 준비를 합니다. 두 사람은 마침내 화해하지만, 파트로클로스를 잃은 슬픔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새 무장을 받아 든 아킬레우스가 전장으로 돌아가기까지의 하루를 여섯 장면으로 정리했습니다. 새벽에 도착한 무장, 다시 일어선 아킬레우스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빛을 나누어주던 아침, 테티스는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무장을 들고 배들 곁에 내려왔습니다. 아킬레우스는 파트로클로스를 끌어안고 통곡하고 있었습니다. 테티스는 죽은 이는 신들의 뜻대로 쓰러진 것이니 이제 누워 있도록 두고, 새 무장을 받으라고 말합니다.무장이 굉음을 울리자 뮈르미돈인들은 겁에 질려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킬레우스는 더욱 맹렬한 분노에 사로잡혔.. 2026. 9. 20. 《일리아스》 18권 B, 테티스의 청원과 헤파이스토스의 방패 18권 후반부는 파트로클로스를 애도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이어 테티스가 헤파이스토스를 찾아가 아들의 새 무구를 부탁하고, 마침내 저 유명한 아킬레우스의 방패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이 펼쳐집니다. 방패 위에는 전쟁뿐 아니라 인간의 삶이 함께 새겨집니다. 아킬레우스가 다시 전장에 나서기 전, 잠시 방패 속 세상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아킬레우스의 맹세와 파트로클로스를 위한 애도뮈르미돈인들 사이에 앉은 아킬레우스는 무겁게 신음했습니다. 언젠가 파트로클로스를 고향 오푸스로 다시 데려가겠다고 했던 약속이 헛된 말이 되었다며 탄식합니다. 그는 헥토르의 무장과 머리를 가져오기 전까지 파트로클로스의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화장 장작더미 앞에서 트로이아의 뛰어난 아들 열두 명을 죽이겠다고 맹세했습니다.뮈르미돈인.. 2026. 9. 19. 《일리아스》 18권 A, 파트로클로스의 죽음, 아킬레우스의 절규 18권은 파트로클로스의 전사 소식이 아킬레우스에게 전해지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가장 가까운 벗의 죽음 앞에서 아킬레우스는 한순간에 무너지고, 그 슬픔은 곧 복수를 향한 분노로 바뀝니다. 이번 편에서는 비보가 전해지는 순간부터 트로이아인들의 운명을 가른 선택까지 살펴보겠습니다.안틸로코스, 죽음의 소식을 전하다네스토르의 아들 안틸로코스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아킬레우스에게 다가옵니다. 파트로클로스가 쓰러졌으며, 벌거벗겨진 그의 시신을 두고 양편이 싸우고 있고, 빛나는 무장은 헥토르가 손에 넣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고통의 먹구름이 아킬레우스를 뒤덮었습니다. 그는 잿빛 흙먼지를 머리 위로 쏟아붓고, 흙먼지 속에 온몸을 길게 뻗어 누운 채 머리카락을 쥐어뜯었습니다. 하녀들도 목놓아 울었고, 안틸로코스는 아킬레우스.. 2026. 9. 18. 《일리아스》 17권 B, 시신을 지키려는 사투와 비보를 안고 떠난 안틸로코스 헥토르가 아킬레우스의 무장을 입고 힘을 얻은 뒤, 전장은 파트로클로스의 시신을 둘러싼 전면전으로 번집니다. 시신을 빼앗으려는 트로이아군과 끝까지 지키려는 아카이아군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섭니다. 안개 속 혼전부터 안틸로코스가 아킬레우스에게 비보를 전하러 달려가는 순간까지, 17권의 나머지를 정리합니다. 시신 주위에 세워진 방패 울타리아이아스는 메넬라오스에게 아카이아군의 지휘관들을 불러 모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메넬라오스가 큰 소리로 외치자 작은 아이아스가 가장 먼저 달려오고, 이도메네우스와 메리오네스도 뒤따릅니다. 이들은 파트로클로스의 시신 주위에 모여 방패로 단단한 울타리를 치고, 제우스는 시신 주변에 짙은 안개를 드리워 전투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듭니다.힙포토오스는 파트로클로스의 발목을 가죽끈으로 묶.. 2026. 9. 17. 이전 1 2 3 4 5 6 ··· 8 다음